경보기 전문제작 업체인 ㈜동양경보전자(대표 홍익표)가 외부에서 전화로 가스 잠금여부를 음성메시지로 확인하고 가스밸브를 자동으로 잠글 수 있는 ‘전화 원격 가스차단 자동식 소화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산업자원부에서 성능과 품질을 인정 받아 NeP(신제품 신기술 인증)를 취득한 이 제품은 가스렌지에 불을 켠 상태에서 주방기구를 올려 놓은 채 외출했을 경우 주방기구가 가열돼 불이 났을 때 자동으로 소화시켜 주며 가스 누출시에도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스콤 이란 상표의 이 제품은 또 외부에서 집으로 전화를 하면 음성메시지로 ‘가스 잠김’ 또는 ‘가스 열림’ 등의 가스작동 상황을 알려주고 가스가 켜 있거나 밸브가 열려 있다면 정해진 번호를 눌러 밸브 잠금을 시행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제품은 가스렌지 펜(Fan)에 자동소화 장치를 설치해 가스 가열로 주방기구 등에 불리 났을 때에도 열 감지 센서가 작동해 즉시 소화를 시켜주는 등 외부에서 가스 차단은 물론, 화재 조기 진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 홍익표 대표는 “30여년간 축적된 경보기 기술력이 전화를 통한 원격 가스작동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며 “최근 신축아파트 주방시설에 설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 도난경보기를 제작, 86년 600만달러 상당을 미국 호주 등에 수출한데 이어 98년 무역의 날에는 900만달러를 수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화 원격 가스 누설 잠금장치 개발ㆍ시판으로 연간 매출액이 150%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130만달러를 투자,중국 칭다오에 대지 5,000평 규모의 현지공장을 설립, 자동차도난경보기와 자동소화기를 생산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