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21일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한국 정보기술(IT)주들의 주가 하락세는 지나친 면이 있었다며 우량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2ㆍ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이들 우량 기술주들의 주가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한국 기술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2ㆍ4분기는 전형적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시기”라며 “3ㆍ4분기에 들어서면 그 동안 주가를 억눌렀던 변동성이 줄어들며 투자심리도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지난 석 달간 기술주의 주가는 평균 21% 하락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인 12%를 크게 웃돌았다.
이 증권사는 이어 “최근 주가 조정으로 기술주들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낙폭이 컸던 종목 가운데 주가가 비싸지 않고 견고한 실적을 낼 수 있는 삼성전자, 삼성SDI, 하이닉스 같은 우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실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견고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으로 오성엘에스티, 하이닉스, 대덕전자, 금호전기, LG마이크론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