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NH투자증권, 롯데쇼핑 4년째 실적 부진 예상…목표주가↓

NH투자증권은 10일 롯데쇼핑이 올해까지 4년째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7만7,000원으로 내렸다.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7조4,5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22억원으로 35% 감소했다.

홍성수 연구원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돈 2분기 실적은 편의점을 제외하곤 대다수 부정적이었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지난 6월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 하이마트 등의 영업이 악화했고 위안화 강세로 중국 백화점과 할인점의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7조6,5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 감소한 2,974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며 “이달 중순까지 메르스 여파가 이어지고 중국 할인점 5개 폐점, 지배구조 잡음 등으로 이익은 3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연결 효과를 제거하면 롯데쇼핑의 연간 실적은 실질적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롯데쇼핑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4% 늘어난 30조3,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10% 줄어든 1조60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그는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지만, 지금은 위기의식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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