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고생은 롱다리, 남고생은 롱허리 추세

日 문부성 발표… 여고 3학년 평균신장 158.0㎝, 다리비율 45.8%
남고 3학년 평균신장 170.8㎝, 다리비율 46.3%

일본 여고생은 점점 '롱다리'가 되는 반면 남학생들은 '롱허리'로 체형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2005년 학교보건통계조사 속보'에 따르면 요즘일본 여고생은 키에서 차지하는 다리 길이의 비율이 부모 세대인 30년 전의 여고생에 비해 높아졌다. 고교 3년생(17세)의 경우 평균 키가 156.3㎝에서 158.0㎝로 커진 것과 동시에다리 길이의 비율도 45.6%에서 45.8%로 0.2% 포인트 높아진 것. 고교 1-2년생들도 0. 2-0.3% 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반해 고3 남학생의 평균 키는 168.8㎝에서 170.8㎝로 커졌지만 다리 길이비율은 46.5%에서 46.3%로 0.2%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1-2년생들 역시 다리 길이 비율이 46.4%로 0.1% 포인트 낮아졌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식생활의 변화 등으로 요즘 남학생들이 특히 엉덩이 주변에 살이 찐 것이 다리가 짧아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천식에 걸린 비율이 유치원생 1.6%, 초등학생 3.3%, 중학생 2.7%, 고교생 1.7%에 달해 각각 부모세대에 비해 높아졌다. 알레르기성 비염 등 코와 관련된질환도 중학생이 10.6%, 고등학교이 8.1%로 역대 최고에 달했다. 반면 충치에 걸린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18-24%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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