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 산업스파이 신고센터 개설

기아자동차(대표 김영귀)는 최근 본사와 각 공장에 산업스파이 신고센터를 개설, 보안관리 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본사 총무부와 소하리공장 업무부, 아산만공장 비상계획부 등에 산업스파이 신고센터를 설치, 사내외 인물의 「스파이 행위」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스파이신고센터는 스파이행위의 구체적인 사례로 ▲허가없이 회사의 서류를 팩스 등으로 외부에 전송하는행위 ▲타사의 임직원과 빈번히 접촉하는 행위 ▲서류와 문서, 디스켓 등을 반출하는 행위 ▲주요회의를 도청하는 행위 등을 규정하고, 이런 행위를 한 사람은 신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함께 외부인들에 대한 출입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회사 임직원들에게도 명찰 착용을 강력히 지시하는 등 보안관리 강화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개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보안강화 차원에서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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