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업환경 개선" 교육주 동반 강세

업체 별로 선별 접근해야


교육주들이 내년 영업환경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교육주들이 다른 업종과 비교해 덜 오르긴 했지만 업체별로 실적 차별화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교는 0.47% 오른 6,360원에 마쳤고 웅진씽크빅도 1.41% 오른 2만5,25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메가스터디(1.34%), 정상제이엘에스(0.78%), 청담러닝(3.23%), 예림당(2.56%)도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교육주의 동반 상승은 내년 교육시장 전망이 올해보다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교육 업체 별로 내년 실적 전망이 엇갈려 선별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망 종목으로는 대교가 꼽혔다. 사업구조가 방문교육 중심에서 ‘러닝센터’로 전환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동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대교 매출에서 러닝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45%까지 확대되며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교사 수수료 비용 절감이 러닝센터 개설에 따른 이익률 훼손 분을 상쇄해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규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는 웅진씽크빅과 저 평가된 정상제이엘에스, 태블릿PC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청담러닝과 예림당도 주목할 만한 교육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는 현재 주가가 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고등부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중등부 부문의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외국인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에도 교육시장에서 EBS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메가스터디의 주가에 변동성을 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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