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과 영화사간의 수익분배 비율 재조정으로 인해 미디어플렉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영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CJ CGV는 개봉작의 흥행수입을 영화와 극장사 간에 나눠 갖는 비율 즉, 부율조정안을 금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외국영화는 영화사와 극장이 6대4, 한국영화는 5대5로 분배하는 등 한국영화에 불리한 관행이 이어졌는데 이번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CJ그룹이 영화계 상생과 창조경제 육성을 위해 한국영화의 부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영화의 수익분배비율이 외국영화 수준으로 올라가면 미디어플렉스와 같은 영화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CJ CGV에 이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거대 멀티플렉스체인도 부율 조정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영화에 대한 수익분배 비율이 재조정될 경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영화‘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적용할 경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11.7~23.4% 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미디어플렉스의 목표주가로 6,5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