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32390)와 SK텔레콤(17670)이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전국망 공동구축에 합의할 경우 두 회사 모두 시너지 효과가 있겠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부국증권은 SKT가 KTF의 전국망 공동구축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2조원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고, 퀄컴과 노키아의 경쟁을 유도해 원가를 낮추는 등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SKT는 그러나 공동망을 구축할 경우 얻는 것도 많지만, 통화품질에서 앞선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잃을 수 있어 손익계산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원증권은 공동망 구축이 KTF에 유리해 보여 SKT가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정부의 정책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