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2008년 대선 힐러리, 출마선언

"공화당 이기는법 알고있다 대선출마 위원회 출범할것"

美2008년 대선 힐러리, 출마선언 "공화당 이기는법 알고있다 대선출마 위원회 출범할것"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59) 뉴욕주 상원의원이 오는 2008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힐러리가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승리하기 위해서 (대선에) 뛰어들겠다"며 "대선 출마 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2차례의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무려 7,000만달러의 선거비를 쏟아 부은 공화당 후보를 이긴 전력을 강조하며 "나는 공화당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힐러리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난 16일 출마를 선언한 배럭 오바마(45) 일리노이주 상원의원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현재 두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 가장 대중적 지지가 탄탄하기 때문에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지난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힐러리가 41%, 오바마가 17%의 지지율로 힐러리가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힐러리가 여성 후보인데다 강한 출세욕과 기회주의적 면모 때문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들도 많아 대선에서 최종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WP와 ABC의 호감도 조사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61%, 힐러리는 54%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미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50) 캔자스주 상원의원도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공화당 내 보수주의 기독교 신자로 유명한 브라운백 의원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에 비해서는 지명도가 낮은 편이지만 차기 대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입력시간 : 2007/01/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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