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변화는 모든 직원이 노트북 컴퓨터를 휴대하고 출퇴근 하면서 보고사항은 E메일로 해야 하는 점. 서류보고에 익숙한 직원들에게 몹시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임원을 비롯 팀장뿐만 아니라 격지사업장의 영업직원들도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E메일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고 승인받는 체제가 구축됐다. 의사결정이 빨라지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젠 꼭 필요한 구두보고 이외의 사항은 대부분 전자결재로 업무가 진행된다.崔사장은 『촌음이 아까운 시간에 계획성있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데는 전자결재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E메일을 통한 결재시스템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다.
이뿐이 아니다. 인터넷을 최대로 활용하는 호성케멕스의 모습을 확인하려면 호성케멕스의 인트라넷을 보면 된다. 호성케멕스의 인트라넷에서만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색은 지금 연재되고 있는 PASSION이라는 코너. 崔사장이 직원들을 위해 일본의 경영철학서를 직접 번역해 하루씩 올려놓고 자기혁신과 인적재원의 가치를 강조하는 호성케멕스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호성케멕스의 인터넷 활용 하이라이트는 회사 CI작업이다.
호성케멕스는 작년 정우산업을 합병하고 올해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기업구조혁신작업(CI)을 별였다. 회사의 사명을 호성석유화학에서 호성케멕스로 바꾸는 작업에 인터넷을 활용했다. 화학이라는 의미의 CHEMICAL과 뛰어나다는 의미의 EXCELLENT가 결합된 CHEMEX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인터넷공모를 통해서 탄생했다. 이렇게 탄생한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 사원들은 대만족이다. 기업 이미지도 훨씬 높아졌다. 더구나 인터넷을 활용한 CI작업에 들어간 비용이 다른 회사들이 CI작업에 쏟아붓는 비용의 1/10이란 점을 알면 더욱 놀랍다. 인터넷과 디지털망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호성케멕스는 지금 화학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