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버스 연쇄 추돌부일외고생등 18명 사망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4대가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승용차 등과 연쇄 추돌해 버스 3대가 전소되고 1대는 15㎙ 아래 언덕으로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2시45분께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기점 215.5㎞지점에서 부산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부산 70바3903호 관광버스(운전자 주춘식) 등 3대의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화물차와 추돌한 뒤 버스에 불이나 모두 탔다.
또 뒤따르던 부산 70바 3925호 관광버스(운전자 박남일)는 15㎙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유용달(고교1년)군 등 18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어 김천의료원, 김천제일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사고는 앞서가던 5톤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주행선과 가변차선 사이에 멈춰서자 뒤따르던 버스와 승용차 등이 잇따라 추돌해 발생했다.
부일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학생 280여명은 지난 11일 설악산 등 강원도 일대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이날 부산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망자 명단>유용달 유준용 임민승 이한나 이지훈 전지훈 전성실 황혜정 이정은 이경석 배정현 김은희 김인애 김수전 ▲정희구(이상 15명) 나머지 3명의 명단은 파악되지 않았다.
김천=김태일기자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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