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신규분양 올가이드] 서울 재정비 촉진지구 노려볼만

현대건설 '서울숲 힐스테이트' 최고 블루칩 꼽혀
방배·도곡동등 강남권서도 새 아파트 속속 선봬
강서 방화·용산 용문동 역세권 아파트도 돋보여



‘서울지역 연내 분양 물량을 노려라.’ 최근 건설교통부가 서울 33개 뉴타운 지구 중 ‘재정비촉진지구’로 16곳을 지정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구역지정 요건,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건물 층수, 학교ㆍ주차장 설치기준 등 다른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재개발의 사업성이 크게 높아져 사업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투기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고 내년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라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될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내 서울지역 최고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아파트는 현대건설의 ‘서울숲 힐스테이트’이다. 성동구 성수동2가 333번지 일대 옛 KT부지에 지하2층~지상29층 5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18~92평형 445가구로 구성된다. 평형 구성은 44평형 이상 중대형이 대부분이다. 서울숲에서 단지까지 도보 10분이 채 걸리지 않고 2008년까지 복합단지 상업개발이 예정돼 향후 투자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성수동 일대는 서울시의 ‘U턴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곳이며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도 인근에 완공(2010년 예정)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새 브랜드 ‘힐스테이트’로 첫 분양하는 아파트며 일부 가구에서 한강과 아차산의 조망도 가능하다. 한강 조망권이 더욱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마포구 하중동 ‘밤섬 자이’도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강북에서 남향으로 한강 이남을 바라볼 수 있으며 75가구의 일반분양 물량 중 50여 가구가 중간층에 배치된다. 강변북로와 바로 연결돼 서울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촌 현대백화점ㆍ연세세브란스병원ㆍ여의도성모병원의 생활편익시설과 연세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ㆍ홍익대 등이 가깝다. 동부건설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냉천동, 홍은동 재개발 구역에서 각각 재개발 한 아파트의 일부를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가구 수가 많지 않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냉천동 센트레빌은 681가구 중 1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5호선 서대문역이 가깝다. 금화ㆍ경기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 가능하고 경복궁, 창덕궁, 사직공원이 주변에 위치한다. 상반기에 분양 물량이 거의 없었던 강남권에서도 새 아파트가 속속 등장한다. 현대건설은 12월 서초구 방배동에서 60~70평형 134가구를 선보인다. 같은 달 계룡건설도 강남구 도곡동에서 아파트를 공급한다. 60~181평형 전체 65가구 중 46가구만 분양돼 물량이 적지만 강남권에 대한 수요에 다소 숨통을 터줄 것으로 보인다. 역세권 아파트도 돋보인다. 대우건설이 강서구 방화동 일대에 공급하는 단지는 9호선 수혜가 예상된다. 총 341가구 중 25, 31평형 58가구가 분양 물량이다. 9호선이 개통되면 도보로 10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이수건설이 용산구 용문동에 짓는 198가구는 6호선 효창공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이고 인천국제공항철도 공덕역이 개통되면 효창공원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인천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24~43평형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63가구다. 삼성물산이 성북구 종암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1,161가구(일반분양 307가구)도 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지하철 4호선 길음역, 6호선 고려대역과 더불어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단지 규모가 크고 인근에 개운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고급주택이 밀집한 종로구 평창동에 리모델링을 통해 62~111평형 대형 아파트 114가구 전체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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