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시대가 온다

`TV 화면으로 컴퓨터를 즐기고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집안에 있는 냉장고ㆍ세탁기를 조작하세요` 홈 네트워크(Home Network)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컴퓨터가 단순히 업무처리ㆍ정보수집 등의 기능을 넘어 이제는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과 디지털가전이 만났다= 홈 네트워크는 컴퓨터와 디지털가전의 결합으로 보면 된다. 컴퓨터와 TVㆍ냉장고ㆍ에어컨ㆍ가스렌지 등 각종 가전기기를 네트워크화해서 이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홈 네트워크를 위해서는 중앙 통제장치 역할을 하는 컴퓨터와 가전기기 등을 유선 또는 무선의 망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특히 최근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건설업체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제휴해 단지는 물론 집안에도 망이 깔려 있어 소비자들은 단순히 콘센트 플러그를 연결하듯 망만 접속하면 된다. 초고속인터넷 기술 발달, 디지털 가전의 급속한 확산이 홈 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는 셈이다. 홈네트워크의 장점은 집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자유롭게 가정의 가전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통해 집안의 컴퓨터에 접속함으로써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외출후 집에 돌아오기 전 미리 난방을 켜놓을 수도 있고 모니터를 통해 집안의 상태를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과 연결되면 이동중에도 원격 제어가 이뤄진다. ◇관련 서비스ㆍ장비 출시 잇따라= KT는 지난해 10월 서울시내 2개 아파트단지에서 홈네트워크 시범서비스를 도입했다. KT가 제공예정인 서비스는 ▲홈 오토메이션(H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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