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다목적전시장 건립해 MICE산업 육성한다

대전무역전시관 부지에 전시ㆍ다목적홀 건립

대전시가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해 ‘다목적전시장’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전시는 최근 세종시의 정부기관 입주와 오송단지 조성완료, 과학벨트 조성 등 주변 여건변화에 따라 전시ㆍ컨벤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목적 전시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전시는 유성구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 부지 1만2,50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축연면적 8만3,000㎡의 다목적 전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전시장이 7,500㎡로 마련되며 다목적홀이 5,000㎡를 차지한다. 부대시설 2만 7,500㎡, 주차장 4만 3,000㎡로 들어선다. 국ㆍ시비 1,830억원이 투입된다.

다목적 전시장건립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안전행정부의 중앙투‧융자 심사 등을 거쳐 확정된다.

대전시의 전시ㆍ컨벤션 산업은 대전컨벤션센터가 개관된 2008년 행사개최건수가 222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677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난데 이어 1,547명의 고용창출과 1,464억원 경제파급효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의 한 축이 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그동안 대전컨벤션센터(DCC) 시설 부족으로 전시사업과 중ㆍ대형 컨벤션 개최가 거의 불가능했으나 다목적전시장이 건립되면 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세종시 및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조성에 따른 중부권의 전시ㆍ컨벤션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