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식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심장의 국산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려대학교 한국인공장기센터는 자체개발한 인공심장 'H-VAD'를 이식한 송아지가 3일로 91일째 생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7년 부천세종병원이 수립한 국내최장생존기록이였던 45일을 두배이상 연장한 것이다.
미국 FDA및 인공장기학회의 평가기준에 따르면 실험동물에 이식된 기계식 순환장치(인공장기)가 90일 이상 작동할 경우 인체에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사람에게 사용가능한 인공심장의 국산화에 한발짝 다가선 것이다.
앞서 이 송아지는 국내 개발된 인공심장을 이식한 동물의 생존기간 기존기록을 20년만에 경신<본지 8월15일자 17면>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선경(고대병원 흉부외과) 인공장기센터 소장은 "순수 국내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미국FDA및 국립보건원 권고기준에 도달하는 국산 인공심장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며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