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영유권 논란 국제법정서 해결해야”

‘무력 열세’ 필리핀 외무, 中에 공식 제안

필리핀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중국과의 영유권 논란을 국제해양법재판소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러에 따르면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전날 남중국해 스카보러섬(중국명 黃巖島) 영유권 분쟁을 독일 함부르크의 국제해양법재판소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중국 측에 제안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로사리오 장관은 중국이 필리핀보다 훨씬 많은 함정과 항공기를 보유한 사실을 전 세계가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필리핀은 국제법이 더 균형있는 판단 기준이 될 것임을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이 필리핀과 공동으로 국제해양법재판소에서 영유권 분쟁 해결을 모색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로사리오 장관은 유엔해양법협약 준수가 분쟁수역에서 상호 충돌하거나 중첩되는 영유권 주장을 다루는 합법적인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로사리오는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 후보로 나선 필리핀 대법관 출신의 플로렌타노 펠리시아노를 지원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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