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기능올림픽 5연패 위업

우리나라가 제37회 국제기능 올림픽대회에서 종합 우승하면서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상갈렌에서 열린 제37회 국제기능 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 11개와 은 6개, 동 8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2위는 금 9개와 은 9개, 동 3개의 메달을 획득한 개최국 스위스가 차지했고 3위는 일본(금 6, 은 2, 동 3)에 돌아갔다. 우리나라는 지난 67년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93년 대회에서 대만에 우승을 빼앗긴 것을 제외하고 77년부터 14차례의 대회를 모두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기계제도/CAD(Computer Aided Design) 직종에 참가한 최용민(21)씨는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77년 네덜란드 대회이후 1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는 37개국에서 700여명이 참가해 38개 공식 직종과 4개 시범 직종에 걸쳐 기량을 겨뤘으며, 우리나라는 37개 공식직종과 1개 시범직종에 걸쳐 39명이 출전했다. 제38회 기능올림픽 대회는 2005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고 우리나라 선수단은 30일 오후 1시 15분 인천공항에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김유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은 25일 개최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총회에서 임기 4년의 국제조직위원회 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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