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1분기 영업익 1,901억

마케팅 비용 절감… 작년 동기보다 81% 신장


KTF가 마케팅 비용을 줄여 1ㆍ4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익을 냈다. KTF는 25일 1ㆍ4분기에 1,90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4,691억원, 순이익은 1,567억원으로 각각 1.9%, 222% 늘었다. 영업이익 규모는 당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1,400억~1,700억원대에 비해 200억~500억원 많은 것이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커진 것은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1ㆍ4분기 마케팅 비용은 2,208억원으로 전년 4ㆍ4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KTF 측은 “시장에서는 올해 전면적인 번호이동성 도입에 따른 사업자들의 과열 마케팅으로 이동통신사의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비용조절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자가망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 처분이익 482억원이 발생해 급증했으며 매출 증가에는 KT의 재판매 부문이 기여했다. KTF는 이처럼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순이익의 50%를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현금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KT와의 공조 마케팅 효과가 반영돼 이익의 질적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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