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서울반도체 시총 1위 놓고 엎치락뒤치락

셀트리온이 약세장 속에서도 반등하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2거래일만에 탈환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 가까이 오르며 코스닥 ‘대장주’에 다시 등극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등락하는 등 보합세를 보이고, 시총 10위권 업체 중 겨우 3곳만 상승한 것에 비추면 선전한 셈이다. 기관이 5만 주 넘게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10만 주 이상 순매수하면서 셀트리온을 5거래일 만에 다시 붉게 물들였다. 지난 20일, 무려 32거래일 만에 셀트리온을 넘어 코스닥 시총 1위를 되찾았던 서울반도체는 2위로 밀리면서 ‘일일천하’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3% 넘게 떨어졌다. 신영증권 등 이달 들어서만 5곳의 국내 증권사가 “매수” 리포트를 내며 서울반도체에 대해 최고 7만1,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지만 일본계 노무라 증권의 ‘업황우려’의견 한 방에 하락 반전했다.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에서 탑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정부가 항암제에 대한 보험급여를 늘리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항암제 중에서도 유방암(허셉틴)에 대한 급여 기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셀트리온의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개발도 본격화 돼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