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 선수의 인기가 패션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FnC코오롱 헤드는 최근 유럽식 문장을 사용한 자사 스포츠 웨어가 박지성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덩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가 내놓은 스포츠 웨어는 박 선수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컬러 배색에 노란색 헤드 로고 문장을 사용해 일명 ‘박지성 룩’으로 불리며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박지성 룩’은 제품의 가격도 다른 스포츠 웨어보다 10~20% 저렴하게 구성돼 출시 한 달 만에 제품 판매율이 50%를 넘어섰다. 다른 제품들이 20~30%에 머물러 있는 데 비해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지성 룩은 오스트리아 국기에 쓰인 레드, 화이트, 블랙이 주로 사용됐으며, 트레이닝복은 기본 컬러인 블랙으로 캐주얼한 아이템은 밝은 옐로우 컬러 등으로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주로 사용했다. 이효정 헤드 디자인 실장은 “박지성 룩으로 불리는 제품은 헤드의 기원인 오스트리아를 부각하는 제품 라인인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박지성 룩’으로 통하면서 매출도 증가해, 박 선수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대는 티셔츠 3만~4만원대, 조깅 웜업 셋트 10만원대, 바지 9만원대, 후드티 4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