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와 보잉 등 항공기 제작업계의 양대 산맥이 올해기록적인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보잉은 항공기 605대의 확정주문을 받았으며 에어버스는 400대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두 회사가 올해 이미 1천대가 넘는 수주고를 기록한 가운데 에어버스의존 리히 영업담당은 올해 수주고가 지난 1986년의 1천500대 수주기록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버스는 또 올해 지금까지 271대의 항공기를 인도해 2004년 같은 기간 224대를 인도했던 것에 비해 21%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보잉도 9월 파업으로 인해 인도 대수가 줄긴 했지만 217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
내년 전망도 나쁘지 않다. 에어버스는 2006년 400대 이상을 인도할 전망이며 보잉은 390대의 항공기를 인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회사에 항공기를 주문하는 회사들은 주로 유럽과 아시아 항공사들로 이들 항공사들은 보잉 787 드림 라이너와 에어버스 A350 같은 보다 연료효율이 좋고 중형비행기를 주문하고 있어 에어버스는 A350의 경우 올해 말까지 200대의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항공기 업체들이 받은 주문의 절반 이상은 저가항공사들이 주문하는 120~200석 규모의 소형항공기다.
구스타프 훔베르트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에어버스는 2007년까지 현재 월 27대를 생산할 수 있는 A320 생산설비를 늘려 월 32대를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