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하반기 에쿠스등 신차 2종 투입

車·반도체·LCD 2분기도 '쾌청'
공장 풀가동해도 주문량 소화 못해… 사상최대 실적 이어갈듯


현대자동차가 1ㆍ4분기에 인센티브 축소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동안 글로벌 점유율은 4.8%로 전년 동기 대비 0.1% 포인트 늘었다. 현대차는 22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1ㆍ4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인센티브를 축소하고 환율여건이 악화됐지만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 판매증가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 등 신차 2종을 투입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인센티브가 34% 축소됐지만 판매는 78.3% 늘었다"면서 "인센티브보다는 광고와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한 것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YF쏘나타와 투싼ix의 높아진 중고차 잔존가치를 바탕으로 1ㆍ4분기부터 시행해온 리스 프로그램을 지속해 2ㆍ4분기에도 미국 판매를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대당 평균가격 상승도 매출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박동욱 재경사업부장(상무)은"투싼ix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판매가 잘 되고 있다"면서 "대당 수출 평균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0%, 지난해 4ㆍ4분기와 비교해도 9%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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