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 국경 없어… 글로벌 협력은 생존 문제"


하성민(사진)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구글ㆍ애플 등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만나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등에 참여하는 등 움직임의 폭을 넓히고 있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하 사장은 최근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을, 지난달에는 팀 쿡 애플 CEO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슈밋 회장과는 NFCㆍ모바일 커머스ㆍSNS 서비스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으며 쿡 CEO와는 미국의 애플 본사에서 만나 아이폰 도입ㆍ모바일 결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 9월 말과 이달 초에는 한스 베스트버그 에릭슨 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지멘스 CEO 등과 만나 롱텀에볼루션(LTE) 장비 도입과 기타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또 오는 15일 홍콩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여해 샤위에자(沙跃家) 차이나모바일 사장ㆍ스티브 푸시 보다폰 최고기술경영자(CTO), 토니 멜런 버라이즌 사장 등 전세계 25개사 경영진과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통신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SK텔레콤은 GSMA 초청으로 이사회 회의에서 NFC 분야에서의 한중일 협력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는 국경이 없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은 생존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밖에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GSMA이사회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IT 행사인 모바일아시아회의(MACㆍMobile Asia Congress) 2011에 16일 참석, ‘IT 급변기의 생존 방안(Surviving the Change)’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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