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최초 '쇠똥' 활용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동서발전이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폐목재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서발전

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쇠똥과 같은 축분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가축 분뇨를 고형연료화 해 100메가와트(MW)급 발전소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동서발전은 오는 12일 강원도 횡성군청에서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통해 축산농가의 가축 분뇨 처리와 발전소의 연료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다. 또 가축 분뇨를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수질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축분 고형연료는 국내 한우 축사에서 발생하는 쇠똥과 톱밥을 수거해 건조를 거쳐 발전 연료로 사용되는 과정을 밟는다. 특히 동서발전은 연간 6만톤의 발전용 연료를 가축 분뇨로 대체하게 되면 매년 158억원의 에너지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축산농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공존하는 친환경 발전 사업으로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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