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훈·안대희·전수안씨 등 5명 대법관 임명 제청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이용훈 대법원장은 7일 이홍훈(60ㆍ사시 14회) 서울중앙지법원장, 박일환(55ㆍ 사시 15회) 서울서부지법원장, 김능환(54ㆍ사시 17회) 울산지법원장, 안대희(51ㆍ사시 17회) 서울고등검찰청장, 전수안(53ㆍ사시 18회) 광주지법원장을 신임 대법관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 대법원장의 제청을 수용하고 조만간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대법관 후보자들은 국회 청문회와 본회의 표결 절차를 통과하면 오는 7월 중순부터 대법관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법원장이 대법관에 임명되면 김영란 대법관에 이어 사상 두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기록된다. 노 대통령과 사시 동기인 17회 출신이 대법관에 제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법원장 취임 이후 전체 대법관의 절반이 넘는 8명이 바뀌고, 특히 진보적 성향의 인사 다수가 대법관에 기용됨에 따라 '이용훈호(號)'의 사법개혁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를 열어 이들 제청자를 포함한 15명을 대법관 적격 후보자로 선정, 이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대법원은 "제청자문위 심의를 거쳐 전문적 법률지식, 합리적 판단력, 인품 등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에다 국민을 위한 봉사 자세 등을 심사해 후보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6/07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