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사유서에서 정 내정자에 대해 “뛰어난 학문적 업적과 조직관리 성과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관리ㆍ운영할 적임자”라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적 경제학자로서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살리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능력도 갖췄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총 17억9,785만6,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된 재산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130.875㎡) 7억9,200만원(기준시가)을 비롯해 총 15억1,449만2,000원과 금액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도서 4권에 대한 지난해 인세도 지적재산권 항목으로 신고했다. 부인 명의의 재산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43.625㎡) 2억6,400만원 등 3억1,421만2,000원이다.
정 내정자는 독자라는 이유로 한 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한 뒤 미국 콜롬비아대 조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1977년 고령을 사유로 소집면제됐고 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주호영 특임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주 내정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105.46㎡) 7억2,600만원(공시지가)을 비롯해 총 23억3,848만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 내정자는 육군 중위로 전역했고 두 아들은 현역 입영 대상이나 현재 대학 재학을 이유로 입대를 연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