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전국의 폭력조직은 총 284개이며, 이들 조직에 속한 폭력배수는 5,46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28일 국회 행정자치위 朴九溢의원(자민련)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폭력조직은 서울이 85개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44개, 부산 25개, 충남 24개, 대구 18개, 전남과 전북이 각 17개, 경남과 강원이 각 15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들 조직에 속한 폭력배는 경기가 897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725명, 서울 698명, 전북 607명, 부산 409명, 대구 366명, 충북 360명 등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1개 폭력조직당 평균 조직원수는 충북이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경북 42.8명, 전남 42.6명, 전북 35.7명 등의 순이었으나 서울은 8.2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측은 "서울의 경우 현재 뚜렷이 강세를 보이는 조직이 없이 군소조직들이 난립하는 상태지만 충북.경북.전남 등은 비록 조직수는 적으나 조직들이 방대하고 체계적이어서 큰 범행을 일으킬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