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채권단 가운데 투신사들이 보유 채권의 38%인 4,852억원의 채권에 대해 캐시바이아웃(CBOㆍ채권현금매입)을 신청했다. 이로써 국내 채권단의 전체 CBO 규모는 총 1조1,538억원으로 전체 채권액 6조5,445억원의 17.63%로 집계됐다.
제일투자신탁운용 등 투신권 SK글로벌 채권단은 지난 6월 30일 밤 늦게 약 1,281억원 규모의 2차 CBO 신청을 끝냈다. 투신권은 지난 17일 1차 신청 때 3,571억원을 신청한 바 있다. 투신권의 2차 CBO 신청이 마무리 됨에 따라 SK글로벌 처리에 관한 국내채권단 사이의 입장조율은 시살상 일단락 됐다.
그러나 해외채권단과 협상에서는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향후 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국내채권단과 해외채권단은 2일 서울에서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채권단은 지난달 27일 홍콩회의에서 당초 38%로 제시했던 해외채권단 채권에 대한 현금매입비율을 40%로 올려 제시했지만 해외채권단은 거부입장을 밝혔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