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어마을 안산ㆍ양평캠프의 재정수지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는 반면 직영체제로 운영 중인 파주캠프는 여전히 수십억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경기영어마을 파주, 안산, 양평캠프의 재정수지를 분석한 결과 안산·양평캠프의 재정자립도는76.2%와 89.3%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안산캠프와 양평캠프의 적자규모는 2억9,500만원과 1억5,800만원이었다. 이는 당초 도가 예측한 30%대의 재정자립도에 비해 월등한 실적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파주캠프는 9월까지 수입은 84억9,900만원에 그친 반면 지출은 106억1,500만원에 달해 적자가 21억1,600만원이나 됐다.
파주캠프의 재정자립도가 다소 높아진 것은 그 동안 297명이던 직원을 234명으로 감축하고 엄청난 마케팅 활동을 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재정적자폭이 더욱 줄어들지 않을 경우 파주캠프도 민간위탁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질 전망이다.
도내 3개 영어캠프 가운데 안산캠프와 지난 4월 개소한 양평캠프는 SDA삼육외국어학원 컨소시엄에 운영을 위탁했고 파주캠프는 경기영어마을이 직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