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업종별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하반기 실적이 주도주와 비(非)주도주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대우증권은 “상반기에 나타났던 주가 차별화 현상이 최근 재연되고 있다”며 “조선ㆍ철강ㆍ기계 등 중국 수혜주들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는 반면 ITㆍ은행ㆍ통신 등은 상승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주가 차별화가 자금유입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기관투자가가 비중 조절을 통한 종목 슬림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다 중국 성장에 대한 신뢰가 꾸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하지만 조선ㆍ철강주도 중국 재료보다는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이 매수세를 이끌고 있는 주요인”이라며 “디스플레이ㆍ보험ㆍ자동차 등은 중국 성장과는 거리감이 있지만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경우 언제든지 매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실질적인 잣대는 실적이라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으로 대우조선해양ㆍLG필립스LCDㆍSBSㆍ삼성테크윈ㆍ삼성중공업ㆍ대신증권ㆍ대성산업ㆍ서울반도체ㆍ금호석유ㆍ삼성증권ㆍ현대증권ㆍ태광ㆍ우리투자증권ㆍ삼성전기ㆍ동국제강ㆍ경남기업ㆍLG화학ㆍ금호타이어ㆍ유한양행ㆍ두산ㆍSTX엔진ㆍ한라공조ㆍLGㆍ하나투어ㆍCJ인터넷ㆍ현대차ㆍ온미디어ㆍ한국타이어ㆍ한미약품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