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부진한 14곳의 공공기관장이 결국 경영컨설팅을 받는다. 실무자 위주의 경영컨설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기관장을 대상으로 강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과 함께 실적이 부진한 공공기관 14곳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컨설팅 대상 기관은 한국석유공사ㆍ대한석탄공사 등 공기업 2곳과 영화진흥위원회ㆍ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ㆍ한국산업인력공단ㆍ한국환경공단 등 준정부기관 12곳이다. 이들 공공기관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았다.
재정부는 경영평가단과 주무 부처, 재정부, 우수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팀을 꾸려 이들 공공기관의 경영상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토론방식으로 제시하고 우수 기관의 구체적인 성과를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부터 기관장을 대상으로 컨설팅한다. 종전에는 경영평가 주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했다. 해당 분야 임원과 간부들도 필수적으로 경영컨설팅에 참여해야 한다.
컨설팅을 받는 기관들은 다음달까지 경영개선 계획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이행 여부와 개선 정도를 내년도 경영평가에서 점검ㆍ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