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10대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불 태워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BBC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스튜어트 블랙번(18)군은 지난 4월 여자친구인 제시카 맥케이그(17)양을 불태워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을 맡고 있는 현지 검찰에 따르면 블랙번 군은 스코틀랜드 아브로스 지역의 여자친구 집에서 그녀의 온 몸에 석유를 붓고 불을 붙여 태워 죽였다. 블랙번은 재판 기간 중 인터뷰에서 "당시 나는 만취 상태였고, 화가 많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 검찰 측은 "최소한 1리터 이상의 석유를 뿌린 것으로 보인다"며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계획적인 살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은 살해 방법이 너무 잔혹해 '인간을 죽일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야만적이고 악마같은 경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