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에 환경오염 자동경보시스템

한강 등 4대강 유역에 환경오염을 조기에 알리는 자동 경보체제가 내년까지 구축된다.환경부는 20일 환경오염 사고에 즉각 대응하고 한강ㆍ금강ㆍ낙동강ㆍ영산강 등 4대강의 수질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도 확보하기 위해 내년까지 조기 경보체제를 마련하기로 하고 그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기경보시스템이란 4대강의 수질이 이상징후를 보일 경우 이것이 사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강우 등 자연적인 환경변화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해 하류의 지자체 등에 자동으로 주의보와 경보를 내리는 것으로 선진국의 주요 하천 등에 도입돼 있다. 이 자동측정기기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주요 수질지표를 24시간 내내 측정, 데이터베이스화해 사고에 의한 수질 변화인지를 평가할 수 있게 한다. 환경부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하천의 주요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기적으로 분석,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오염사고 여부를 가려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자동경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신속한 대책마련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오철수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