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캐나다 자동차부품 회사인 마그나에 최종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미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GM 이사진이 독일 정부의 입장을 수용해 마그나를 오펠 인수자로 결국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마그나가 오펠을 파트너로 선택됐다고 전했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GM 이사회가 일정 조건을 붙여 오펠을 마그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마그나가 오펠을 인수할 경우 직원 해고가 덜 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마그나 인수를 전제로 오펠에 45억유로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GM은 회사를 다시 사들이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벨기에 소재 투자회사 RHJ 인터내셔널을 인수업체로 선정하거나 매각 자체를 백지화하는 방안 등을 그간 검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