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발생하는 식중독 환자 수가 무더운 7월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003~2006년의 식중독 발생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9월에 발생한 환자는 총 4,732명으로 7월(1,277명), 8월(2,889명)보다 각각 3.7배, 1.6배 이상 많았다.
특히 9월에 발생한 환자 수는 4년간 발생한 총 식중독 환자 수(3만4,841명)의 13%를 차지했으며 6월(9,756명) 다음으로 발생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에도 지난 10일까지 이달 들어 827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9월에 식중독 발생이 급증하는 것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한여름에 비해 경각심이 떨어지고 수학여행ㆍ수련회 등 학생들의 단체활동이 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손문기 식중독 예방관리팀 TF팀 팀장은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시 수련원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학교는 반드시 이용시설과 급식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관할 지자체(식품위생부서)에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7일부터 홈페이지(www.kfda.go.kr)를 통해 온도와 습도를 반영한 새로운 식중독 지수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급식 관련 종사자들이 참조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