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환익 KOTRA 사장이 10일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서울경제TV SEN이 한동대에서 공동 개최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 에서 세계인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포항=이호재기자 |
|
“익숙한 곳에서 답을 찾지 마세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스스로 개척해나갈 때 새로운 기회가 나타납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10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서울경제TV SEN과 공동으로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개최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와 한 몸으로 호흡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갖추고 보다 과감하고 자신 있게 세계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지만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세계인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특강은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과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김영길 한동대 총장과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 한동대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조 사장은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아이폰과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미국발 혁신이 올해 초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해왔지만 중동 사태와 일본 대지진, 유럽의 재정위기 등 각종 위협요인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우리 경제는 IMF 외환위기 이후 내성이 강화돼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꼽았다. 조 사장은 “과거 한국산 부품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최근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기업들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처럼 이제는 개방을 통한 산업 간 협력이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영원한 파트너가 존재하지 않는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의 특징을 우리 기업들이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사장은 끝으로 미래의 성공적인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역발상과 글로벌 감각, 책임감, 적극성 등을 두루 갖춘 ‘업무지수’와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회지수’, 조직과 개인에 대한 도덕성을 중시하는 ‘윤리지수’ 등 세 가지 덕목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