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4위ㆍ영국)가 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까지 물리치며 2009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머레이는 4일(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캐피탈라 월드테니스챔피언십 결승에서 나달을 2대1(6대4 5대7 6대3)로 꺾었다. 이 대회는 ATP 정규 투어는 아니지만 세계 10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6명이 출전해 우승자가 상금 25만 달러를 모두 가져가는 방식으로 열린 이벤트 대회였다.
때문에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를 물리친 데 이어 결승에서 나달까지 제압한 머레이는 2009년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나달과 페더러, 머레이는 5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TP 투어 엑손모바일카타르오픈(총상금 110만250달러)에 나란히 출전해 2009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