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강화·서민 주거안정 힘쓸 것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
2017년 부채율 157%로 축소… 11월 착공 남양주 다산도시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재무건전성 강화와 행복한 주거문화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최근 취임한 최승대(57ㆍ사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도민들의 '행복한 주거문화 창출'위한 경영방침으로 창의혁신, 수요자 중심, 지속성장, 사회공헌 등을 제시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최 사장은 현장 방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일 남양주 진건ㆍ지금지구 '다산도시' 건설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동탄2신도시, 원곡물류단지, 고양관광문화단지, 고덕산업단지, 황해포승지구 등 12개 주요 현장을 일일이 찾아가 문제점을 점검하고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재 공사는 자산 11조601억원이다. 자산 2조6,244억원에 부채가 8조43,57억원이어서 부채비율은 321%이다. 하지만 사업 현장에 투입된 선수금 등을 제외한 순수 금융부채는 4조4,143억 원이다. 경기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3,360억 원이다.

최 사장은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경기도시공사의 경영 실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같은 기간 서울SH공사와 인천도시공사의 당기 순이익이 각각 224%, 8% 가량 줄어든 것에 비해 경영을 잘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안전행정부가 권고한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인 200% 이하로 부채 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최 사장은 "오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157%로 축소하겠다"며 "우리 공사는 충분한 경쟁력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은 과감하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규 사업은 선별 참여하고, 진행중인 사업은 전략을 수정 또는 보완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산업단지의 경우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이 60%이상 확보돼야 삽을 뜨겠다고 했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오는 10월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75㎡ㆍ84㎡ 규모 아파트 1,545가구를 분양하고 김포 한강신도시 Ab-02블록에 84㎡ 규모 아파트 559가구를 10년 임대로 공급한다. 특히 광교신도시 이후 공사의 최대 사업인 남양주 '다산도시'는 오는 11월 착공해 수도권 동북부 핵심거점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최 사장은 광교 신도시내 에콘힐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 채용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한다.

공사는 지난 1일 북한이탈주민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신입직원 8명을 채용했다. 북한이탈주민 채용의 경우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시행된 것이다. 또 공사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은 모두 13명(중증장애인3명 포함)으로 늘었다. 최 사장은 "사회적 약자를 더 많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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