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성수기+위안화 절상’ 실적 기대감 커 상승

항공주가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증폭된 데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오후 2시12분 현재 2.26%(1,800원)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은 0.11%(10원) 올랐다. 김정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에 예상했던 2,302억원보다 22.7% 증가한 2,8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미국 VISA 면제 효과가 본격화됨과 동시에 대내적인 경기 상황의 호전이 지속돼 3분기 여객 성수기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을 운송업종 톱픽(Top-pick)으로 추천하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해 실적 상의 모멘텀이 존재하고 3분기에는 여객 성수기 효과에 의해 분기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인 2,00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경기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반기 유가상승이 우려되고 있으나, 동사의 경우 유류비 헷지(물량의 30%) 및 유류 할증료를 통해(유가 인상의 50% 가량 cover)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