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빅3] 증산 논의 예정

이같은 움직임을 반영, 국제 유가는 4, 5일 이틀 연속 하락, 배럴당 23달러선을 기록했다.사우디,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 빅3 석유장관들은 오는 11월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회동, 국제 유가 시장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최근 25달러대까지 치솟은 국제 유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막기 위해 종전 감산 합의를 번복, 생산 및 수출량을 늘리는 등 유가 상승 저지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베네수엘라의 알리 로드리게스 석유장관은 5일 TV인터뷰에서 『참가국들은 여러 방안을 논의, 필요한 조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감산 합의에 대한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이같은 감산 방침의 재조정 가능성과 함께 노르웨이의 증산 결정과 이라크의 석유 수출 한도가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시장에서 미 서부택사스산 중질유(WTI)는 11월 인도분이 한때 배럴당 22.9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발매수세에 따라 전일보다 배럴당 28센트 내린 23.49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4일에도 WTI는 배럴당 78센트가 하락했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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