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시장 춘추전국 시대

홈캐스트등 중소업체 잇단 진출…대기업도 시기 저울질


PMP시장 춘추전국 시대 홈캐스트등 중소업체 잇단 진출…대기업도 시기 저울질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시장이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를 맞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PMP 시장은 디지털큐브 등 일부 업체들이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중소 신규업체들이 참여한데 이어 대기업들마저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홈캐스트와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퓨전소프트는 지난 5월 각각 ‘티버스’와 ‘오드아이 P11N’을 내세워 PMP 시장에 진출했다. 또 티노스 등 다른 업체들도 곧 신제품을 내놓고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이들 신제품은 대부분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은 물론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특정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 않은 탓에 대기업들의 참여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달 PMP를 출시했으며, LG전자도 시장진출을 적극 검토중이다. PMP시장이 이처럼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은 기술경쟁력만 갖추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는 데다 성장 잠재력도 크기 때문이다. 국내 PMP 시장은 지난해 10만대 내외에서 올해는 6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선발 업체인 디지털큐브와 코원시스템도 적극적인 수성(守城)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조만간 기존의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지상파 DMB 일체형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PMP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중소업체와 대기업의 진출은 시장의 파이를 더 크게 만들 것”이라며 “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면 품질, 애프터서비스 등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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