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시민들이 출퇴근하거나 쇼핑할 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임대사업인 ‘피프틴(FIFTEEN)’을 26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우선 중앙로와 화정로 등 주요 버스정류자와 정발산ㆍ행신ㆍ대화 등 경의선과 일산선 전철역,호수공원 백화점 등에 설치된 70개 자전거 대여소 문을 동시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9월까지 대여소 55개소와 자전거 1,400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FIFTEEN'은 녹색교통 수단인 자전거와 최첨단 정보통신을 결합해 차를 타지 않고도 집과 가까운 버스정류소나 전철역,백화점,관광지 등을 오갈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자전거 임대사업이다.'FIFTEEN'은 자전거의 평균 속도인 시속 15㎞가 가장 안전하면서도 편안하다는 의미에서 따왔다.
이용 요금은 월 5,000원으로 저렴하며,발급받은 회원카드나 휴대전화로 요금을 지불한 뒤 가까운 자전거보관소에서 자전거를 꺼내 이용한 뒤 목적지 인근 자전거보관소에 반납하면 된다.
FIFTEEN 은 국내 최초로 민간이 투자하고 운영하는 공공임대자전거 사업으로 한화 S&C와 이노디자인,삼천리자전거,산업은행이 ‘에코바이어’라는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참여하고 있다. 에쿄바이어는 총 115억8,4000만원을 투자해 시설을 구축하고 10년 동안 운영한 뒤 시에 기부 채납한다.
시는 자전거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요금 결제에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변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한편 고양시에는 현재 170㎞의 자전거 도로가 개설돼있으며 오은 2015년까지 총 369㎞로 늘릴 계획이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이제 자전거는 저탄소 녹색교통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