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전국에서 총 5,000여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5월 전국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은 총 17개 단지 5,049가구다. 이는 지난해 4~5월 재개발·재건축 물량(9개 단지 1,870가구)보다 170% 증가한 수준으로 재개발은 8개 단지 2,660가구, 재건축은 9개 단지 2,389가구다.
4월에는 10일 1·2순위 청약을 받는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역삼 자이'에 이어 대림산업이 '아크로힐스 논현'을 분양한다. 아크로힐스 논현은 옛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368가구 중 57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3,080만원이며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건설도 이달 중 양천구 신정4구역에서 '목동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59~155㎡ 1,081가구 중 31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양목초, 양명초, 신서초·중·고 등이 가까워 학군이 뛰어나고 목동현대백화점·홈플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5호선 신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5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 전면 3구역 주상복합 아파트인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195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35~181㎡ 165가구다. 오피스텔도 42~84㎡ 597실이 공급된다. 최고 40층 높이로 남산·한강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대부분 교통·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