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SEN] 주거·교육·보험 등 경직費, 가계지출의 30% 육박

“사교육비 축소 등 가계 수지 개선 위한 노력 필요”

가계 소득은 거북이걸음을 하는 가운데 빚은 늘면서 가계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거비, 사회보험 등 가계가 마음대로 조절하기 어려운 경직성 경비의 부담이 커져 사교육비 축소 등 가계 수지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3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지출에서 주거비, 교육비, 공적연금·사회보험 및 의료·보건비 등 가계가 필수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경직성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26.4%에서 지난해 29.0%로 늘어났습니다. 주거비는 같은 기간 7.8%에서 8.2%로, 공적연금·사회보험 및 의료·보건비는 9.8%에서 12.1%로 각각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주거비는 전세가격의 급등으로 늘었으며 공적연금·사회보험 및 의료·보건비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계속 커지는 추세입니다. 다만 지난해 교육비 지출 비중은 정부의 유치원비 지원 확대, 대학 등록금 인상 제한 등으로 8.7%로 낮아졌습니다. /SEN TV 보도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