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 짝짓기 끝났다

포스코-우리·GS-국민, 한화-외환·하나·농협
기업·은행간 자금조달 컨소시엄 구성 마무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기업들과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포스코, GS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그동안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파트너십 체결을 두고 최종 실사 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 인수전 참가를 선언한 곳은 포스코를 비롯해 한화그룹ㆍGS그룹ㆍ현대중공업 등 4곳이다. 포스코는 신한·우리은행을 재무적 투자자로 유치했고 한화그룹은 외환·하나은행, 농협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3개 은행은 한화그룹에 최대 1조8,000억원가량 인수금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GS그룹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여한다. GS그룹은 2조원 이상의 중동계 자금을 유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인수후보들은 10일까지 최종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해 실사를 마친 후 오는 13일까지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본입찰을 마감하면 일반적으로 입찰심사를 평가하는 데 약 10여일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큰 변수만 없다면 24일 전후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본입찰이 마무리되면 심사를 통해 그 다음주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일반적인 공개매각 관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혀 우선협상대상자 이외에 차순위 협상대상자도 함께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