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 증상개선 빠르다

美비뇨기학회 임상서 밝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가 MSD의 프로스카(피나스테리드)보다 더 빠르게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결과가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나타나는 남성 질환으로 60세 이상 인구의 70% 정도가 경ㆍ중증의 증상으로 고생한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비뇨기학회(AUA) 연례회의에서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료센터 리처드 하커웨이(Richard Harkaway) 박사가 3개월 동안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아보다트와 프로스카를 투여한 결과, 미국비뇨기학회 증상지수(AUA-SI)에서 개선을 보인 인원이 많은 쪽은 아보다트를 복용한 환자들이었다는 임상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GSK는 “아보다트와 프로스카의 차이는 이미 증명되었지만 증상 개선 속도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점이 치료결과를 통해 입증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GSK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료센터에서 총240명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와 증상을 보이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아보다트(0.5㎎) 또는 프로스카(5㎎)를 매일 복용했으며 치료 시작 전과 후 3개월 시점에서 미국비뇨기학회 증상지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AUA-SI에서 1~3 포인트 정도의 개선을 보인 환자비율은 아보다트군이 44%로 프로스카군(2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비뇨기과 증상지수(AUA-SI)=AUA-SI는 전립선비대증의 심각성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등급 시스템. 전립선비대증은 빈뇨 급뇨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끊김, 잔뇨감ㆍ수면중 잦은 배뇨 등을 초래한다. AUA-SI 점수가 7점 이하일 경우 경증, 8~19점일 경우에는 중등증, 20~35점이라면 중증이라고 할 수 있다. 2,3 AUA-SI 점수의 3점 이상의 향상은 환자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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