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성적증명서의 교과목에 담당 교수의 실명을 기재하는 ‘교육실명제’를 도입했다.
고려대는 기존 성적증명서를 지난 4월30일까지만 발급하고 이달 1일부터는 담당 교수의 실명이 기재된 성적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교과목 담당 교수가 전산관리되는 2000학년도 1학기 이후의 교과목에 대해서만 교수 실명이 기재되고 이전의 교과목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교과목명만 표기된다. 국내 대학 중 성적증명서에 교수 실명을 기재하는 학교는 고려대가 처음이며 외국 대학에서도 극히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고려대의 한 관계자는 “수요자 중심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교육실명제는 담당 교수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