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인수전 10여개社 참여

예비입찰 마감 … KB금융·롯데·범LG가·MBK 등 격돌

대형 인수합병(M&A) 물건인 LIG손해보험 인수전은 KB금융지주·롯데그룹·동양생명 등 대형 제조·금융사와 LB인베스트 등 범LG가, MBK를 비롯한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 등 총 10여곳의 각축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LIG손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KB금융·롯데·동양생명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MBK파트너스, IMM PE 등 사모펀드와 함께 중국의 푸싱(復星)그룹 등 외국계 기업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LB인베스트와 희성그룹 등 범LG가 기업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지주는 인수가격, 영업 시너지 등을 고려해 당초의 의사를 접고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LIG손보 오너 일가가 보유한 20.96%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예상 매각가는 4,000억~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일정은 4월 첫째주 실사 개시, 5월 중순 본입찰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 내 매각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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