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태평양[002790]에 대해 3.4분기 실적은예상대로 부진했으며 중.단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1일 밝혔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태평양의 3.4분기 매출액이 내수침체 영향으로 작년동기대비 0.6% 감소했고 외형성장의 정체와 비용절감 한계에 따라 영업이익도 13.
7% 줄었다고 말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또 내수경기침체와 함께 성매매단속 등도 가세해 그동안 선전했던 고가화장품의 수요도 부분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4.4분기 실적도 3.4분기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시점에서 태평양은 중.단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시 한번 중.단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가지려면 국내 내수경기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태평양이 최근 시판채널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잠재성장성을 높였지만 이에 따른 효과는 경기가 회복돼야만 나타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비용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태평양의 중.단기적 성장성이 한계에 봉착했고 태평양의 주가와비슷한 추세를 보였던 미국의 화장품 주가도 지난 7월을 고점으로 하향조정폭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20만5천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