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4% “한국김치 더 선호"

일본인의 84%는 일본 김치 보다 한국김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달 도쿄식품박람회에 참가한 일본인 남녀 4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산 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맛과 유행에 민감한 20의 선호도가 86%에 달해 예상과는 달리 다른 연령대 보다 높았다. 자주 먹는 김치의 종류는 맵고 붉은 김치가 40.4%, 맵지 않고 붉은 김치가 27%인 반면 일본식의 사라다형 김치는 4%에 불과 했다. 김치를 먹는 빈도도 주 1회 이상이 57.8%나 됐고 집에서 먹는 비율도 55.4%에 달해 김치가 일본인의 식생활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와 잡지를 통해 한국김치 광고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이들이 한국산 김치를 구입할 때는 44.8%가 한국어로 표기된 포장을 보고 선택하며 26%는 원산지 표기까지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본의 식품회사 들이 한글로 표기하는 제품이 상당수에 달해 국산김치만의 고유 캐릭터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도시에는 유통망이 형성돼 슈퍼 등에서 손쉽게 김치를 구입할 수 있지만 중소도시에서는 여전히 불편해 유통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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